차요테는 멕시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주로 동남아 등지에서 재배되었지만 이제는 국내에서 생산되어 우리식탁으로 찾아들었다.
울룩불룩한 생김새가 독특해 불리는 이름이 많은데 악어와 비슷해 악어배라고도 불리며 합장한 부처님 손을 닮았다고 하여 불수과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서양배와 닮았다고 하여 베지터블 페어(Vegetable Pear)라고도 하며 크리스토핀(Christophine)이라고도 불린다.
차요테는 비타민C, 마그네슘, 칼륨,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기억력에 도움을 주는 등 뇌건강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해소에 좋고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활동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한다.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이 들어 있어 어린잎·줄기와 같이 식용으로 이용된다.
아삭한 식감으로 샐러드나 피클재료로 사용하면 좋고 껍질째 익혀서 먹기도 한다.
식감은 무의 아삭함은 있으나 아린맛은 없고 오이보다 조직이 단단하다.
잘 익은 한국 배를 씹는 듯 하지만 단 맛은 거의 없고 수분이 많다.
특별한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아 닭고기, 돼지고기, 볶음요리에 모두 잘 어울리며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생산되는 차요테는 껍질이 약간 질길 수 있으므로 벗기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차요테 피클
차요테 3개와 할라피뇨 4개를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설탕 반 컵, 간장 반 컵, 식초 반 컵(1:1:1)을 준비하고 먼저 썰어놓은 재료 위에 먼저 설탕을 뿌린다.
이 때 설탕은 흰색을 쓰는 것이 장아찌 맛을 산뜻하게 해준다.
1~2시간 후에 설탕이 녹으면 간장과 식초를 붓는다.
산도가 너무 강한 식초는 사용하지 않는다.
장아찌 물을 끓이지 않고 만드는 것이 팁이다.
이렇게 장아찌를 담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이 난다.
차요테 볶음
차요테는 세로로 홈과 주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 사이에 칼을 넣고 자르면 미끄러운 진액이 나오는데 흐르는 물에 씻으면 금방 닦이며 껍질은 과도나 감자 칼로 과일 깍듯이 하면 육질이 부드러워 잘 깍이지만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한다.
손질이 끝난 후에는 가운데 씨를 도려내고 세로 썰기를 한 후 가늘게 채를 썰어 약간의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프라이팬에 버터와 올리브유를 두르고 팬이 달궈지면 마늘과 파를 넣고 볶다가 고기를 넣고, 어느 정도 고기가 익었을 때 차요테를 넣고 익을 때까지 볶다가 후추와 기호에 맞춰 양념을 첨가하면 맛있는 차요테 볶음 요리가 된다.